2021 퍼스트룩 (1st Look) 225호 with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세븐틴 민규
<퍼스트룩> 그리고 로라 메르시에와 함께한 첫 화보 어땠어요?
민규 평소 좋아하는 잡지와 스태프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어요. '내일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에 어젯밤부터 설레었어요. 그리고 화보 촬영을 하는데 다들 리액션이 정말 좋아서 재미있었어요.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를 보내주시더라고요.(웃음)
오늘 뷰티 화보를 찍었으니, 본인 피부에 대한 TMI를 얘기한다면?
민규 저는 지성피부예요. 그래서 저만의 루틴이 있어요. 수분 크림을 하루에 서너 번 발라요. 마를 즈음에 바르고 또 바르고, 자기 전에 잔뜩 얹어놓고 자는 편이에요. 지성이지만 클렌징오일, 클렌징 밤도 자주 쓰는 편이에요.
지성피부인데 건조한 편이군요.
민규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씻고 나오면 엄마가 온몸에 보디 오일, 크림을 듬뿍 발라줬죠. 어릴 때는 끈적끈적해서 싫었는데, 지금은 제가 찾아서 바르고 있어요. 저는 보디 크림도 향수와 향을 맞춰서 써요.
맞아요. 보디 제품과 향수, 같은 라인을 쓰면 향이 더 깊어지잖아요.
민규 같은 향이라도 보디로션이랑 보디 오일의 느낌이 아주 살짝 달라요. 그리고 보디 제품과 향수를 레이어링 했을 때는 느낌이 또 달라요.
민규만의 특별한 조합이 있어요?
민규 저는 보디 워시로 샤워를 하고 보디 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향수를 뿌렸을 때, 그 세 가지 향의 조화를 좋아해요. '오늘 좀 산뜻해야겠다' 싶은 날에는 꼭 이 삼 단계를 지켜요. 필살기 같은 느낌.(웃음) 하나라도 빠지면 어딘가 허전해요.
오늘 메이크업과 로라 메르시에 제품들은 어땠어요?
민규 제가 사용하는 베이스 제품, 립 제품 중에 로라 메르시에 제품이많아요. 오늘 촬영장에서 만나니까 '나랑 인연이 있구나' 싶었어요. 특히 다이아몬드 쿠션은 피부에 바르자마자 예쁜 광채가 나더라고요. '이래서 다이아몬드 쿠션이구나. 고급스럽다' 생각했죠. 게다가 오늘 제가 좋아하는 보디 케어 제품이랑 향수도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평소 어떤 향을 선호하나요?
민규 저는 남녀노소 구별 없는 향수를 좋아해요. 묵직한 향수는 피하는 편이에요. 굳이 취향을 따지자면 약간 달달한 향? 그래서 그런지 로라 메르시에 앰버 바닐라 향이 끌리더라고요.
로라 메르시에 앰버 바닐라 향기를 맡고 든 생각은?
민규 어렵다. 전 뿌리면 기분 좋아지는 향, 힐링되는 향을 좋아해요. 그리고 저는 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흔하지 않은 거 찾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어요. 이 향은 그런 저한테 딱이에요.
본인에게는 어떤 향이 났으면 좋겠어요?
민규 달달한 향.(웃음) 저한테 나는 향은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누군가 지나갔을 때 뒤돌아보게 하는 향이 좋아요. 제가 일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분들 기억에 남는 향이면 좋겠어요.
누군가에게 로라 메르시에의 앰버 바닐라 향이난다면 어떤 사람일 것 같아요?
민규 세븐틴 민규? 저랑 비슷한 사람. 저는 제 이미지랑 딱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웃음)
앰버 바닐라 향기의 보디 제품이나 향수는 세븐틴 멤버중에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을까요?
민규 사실 말도 꺼내고 싶지 않아요. 나만 아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요. 나만 아는 걸 멤버들과 공유하고 세븐틴의 향이 되는 건 원하지 않아요. 나만 쓸 거야.(웃음)
음료나 디저트도 달달한 걸 좋아해요?
민규 음료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좋아해요. 깔끔하고 편안하고 시원하니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부기가 빠지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기분이 들어요. 달달한 것도 좋아하죠. 딸기가 잔뜩 들어간 딸기라테, 당 충전이 필요할 때는 초콜릿셰이크, 바닐라셰이크도 정말 좋아하고요.(웃음)
민규 본인을 콘셉트로 '로라 메르시에'에서 특정 제품군이 나온다면?
민규 보디 오일. 제 피부가 어두운 톤이라서 오일을 발랐을 때의 느낌을 좋아해요. 그 오일이 로라 메르시에 앰버 바닐라 향수와 만났을 때, 그 조화가 궁금해요. 그리고 케이스는 제가 직접 디자인해보고 싶어요.
어떤 식으로 디자인하고 싶어요?
민규 유광이 아닌 무광으로 긴병에 로라메르시에 이름이 금장으로 박혀 있는 디자인,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향은 생각보다 강렬하지 않고. 달달하게.(웃음)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요즘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민규 확실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스케줄은 예전보다 더 바빠졌고요.
왜 그렇게 바빠요? 활동은 끝났잖아요.
민규 예전에는 "활동 끝났어" 하면 좀 여유 있고, "활동하고 있어"라고 말하면 바빴는데 요즘은 비활동 기간이 없는 느낌이에요. 앨범 활동이 있고 그 외에는 다른 활동으로 쭉 채워진 느낌.
지금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민규 곧 있을 팬 미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나올 앨범도 작업하고, 그 중간중간에 이렇게 화보도 찍고 광고도 찍고 다른 스케줄을 하고 있죠. 자체 제작 아이돌이어서 그런가 이런저런 미팅도 많고요.
세븐틴 13명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만 미팅해도 2주가 걸리겠어요.
민규 예전에는 13명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 명이 빠지면 허전해요. 밥 먹을 때도 한명이 없으면 티가 확나요. 회사 사람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는데 '세븐틴 멤버 중 한 명이 없을 때 허전함을 느낀다'면 세븐틴에 적응한 거래요.(웃음)
지금 오후 1시 즈음 됐어요. 평소에 스케줄이 없을 때는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어요?
민규 느지막이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거나 피부과에 가거나. 자세 교정을 하러 가기도 하고.(웃음) 제가 은근 자기관리 하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요. 아. 저 공부도 해요.
거짓말.(웃음)
민규 아니 왜 웃으세요.(웃음) 하긴 해요. 그 비율이 낮긴 하지만, 저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했어요.
정말요?
민규 네. 취미로요. 일본어 공부는 항상 했고 원래 하고 싶은 건 영어 공부였는데 최근에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궁금한 거예요. 그리고 저희 멤버들 중 한 명의 아버지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셨어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책을 샀어요. 자격증을 따려는 건 아니고 그 정보와 지식을 알고 싶어서 책을 봐요.
요즘 또 부동산이 핫하잖아요. 재테크에 관심이 많나봐요.
민규 관심이 없는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미리 준비를 해야죠. 뒤처지고 싶지 않아요. 뭔가 알아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알고 싶어요. 배워서 나쁠 건 없으니까.(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