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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MINGYU (Introduction,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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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 세븐틴 민규입니다. 4년이라는 긴 연습 생활을 거치고, 8년 차 가수가 될 때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겪었던 힘든 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제가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마인드셋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오직 저만의 이야기, 제 안에 담아두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에요. 미리 걱정하지 않고 부딪혀 보는 성격 덕분인 것 같아요. 힘든 일을 앞두고 있어도 그냥, "그래 좋다!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넘기려고 해요. 기왕 하는 거, 즐겁게 하면 좋잖아요.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단순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쾌활한 성격과 비주얼 담당이라는 별명 때문에 편견과 오해를 받았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럴 때도 저는 되도록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제 가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저의 방식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 이야기를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가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제가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은 연습생 때 작은 콘서트를 하면서 느꼈던 최초의 희열들이 떠오르면서 제가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거든요. 활동하다 보면 걱정과 불안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지쳤던 마음이 가장 회복되는 순간은 결국 공연을 할 때라는 걸 느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연을 못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서 제 커리어 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였어요. 그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운동이었던 것 같아요. 밀고 당기는 단순한 동작이 제게 엄청난 성취감을 주더라고요. 또 몸이 단단해지는 것만큼 제 마음이 단단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에게 일이 아닌 다른 한 가지에 몰입하는 즐거움이 저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제 생각이 전부 다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저를 통해서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한테 들려드리고 싶었던 더 진솔하고 더 솔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궁금하시다면 꼭 들어주세요.

      

Untiring Passion (Ep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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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에피소드는 저의 꿈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언제 열정을 쏟는지 궁금하시죠? 에피소드를 들으시고, 오디언스 분들도 여러분들만의 꿈과 열정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실 처음부터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구체적으로 꾸진 않았던 것 같아요. 연습생 시절을 생각해 보면, 워낙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새롭게 경험하는 일 자체가 신이 났고, 또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무엇을 위해서 해야 되는 건지도 모른 채 그냥 무작정 버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으로 가수의 꿈이 확고해진 계기는 연습생 생활을 한 지 한 3년 정도 됐을 땐 것 같은데요. 당시에도 저희 연습생들을 응원해 주시던 팬들이 계셨거든요. 서른 명의 팬분들을 연습실에 초청해서 아주 작은 콘서트를 열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팬분들의 함성소리와 응원 플랜 카드를 보고, 이 일이 진짜 재밌구나. 그런 생각을 강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데뷔해서 가수가 되는 게 제 꿈의 전부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그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했던 건 제 자존심이었던 것 같아요. ‘나만 힘든 게 아니고,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도 똑같이 힘들 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여기서 그만두면 조금 창피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버틴 시간들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제가 노력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 아쉬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라면, 제 춤 실력이나 노래 실력이 정체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굉장히 속상했죠. ‘그냥 단순히 꾸준히 하면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막연히 도전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힘든 순간이 있지만 가수 생활을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결국엔 자존심인 것 같아요. 더 멋진 가수가 되고 싶고, 더 잘하고 싶거든요. 그 중심에는 멤버들의 영향도 있어요. 저와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물론 캐럿 분들 없이는 버틸 수 없었을 거예요. 제가 느끼는 가장 큰 희열은 팬들의 함성 소리, 그리고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지, 접어야 하는지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날카로운 칼이 사람을 살리는 수술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사람을 해치는 칼이 될 수도 있잖아요. 감정도 그런 것 같아요. 똑같은 감정이라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저는 자존심을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삼고 나아가고 있어요. 가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고, 저는 그게 무척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덕분에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데요, 그럴 때면 저는 꾸준함이라고 답해요. 누군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물어보시면, 사실 얼마만큼 노력을 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사람마다 노력이라는 기준이 다르고, 그걸 숫자로 나타내기는 어려우니까요. 대신 저는 주어진 것에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꾸준히 버티고 나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무언가를 묵묵히 해나가다 보면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노래를 녹음할 때 제 어떤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고, 어떤 부분을 부르기 힘들고 또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힘들었던 부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소화가 되는 거예요. 그럴 때마다 ‘어? 나 할 수 있었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언가를 꾸준히 반복하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했던 것 같아요.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노력한다면 된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데뷔 초에는 저의 진심과 저의 감정들을 숨겨야 할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진솔하고 솔직하게 팬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마인드셋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고요. 자신이 성장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다행히 가수라는 직업은 매 활동마다 대중들에게 평가 받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데뷔할 때의 제 모습은 어땠는지, 저번달에 제가 뭘 했는지 검색만 하면 나오니까요. 가끔은 1년 전의 제 모습을 보면서 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렇게 춤을 추지? 왜 표정을 저렇게 짓지? 할 때가 있어요. 그 사이에 제 안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또 성장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제게 일어난 변화를 생각해 보면 우선,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예전에는 “할 수 있을까?”라고 제 자신을 의심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일단 하면 되겠지.”라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과거의 민규에게 한 마디 해주자면 “걱정하고 의심할 시간에 몸을 한 번 더 움직이자.”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아이돌 가수 생활을 하면서 깨닫게 된 건, 가수라는 직업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순간도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의 과정을 전부 확인할 수 없거든요. 충분한 연습이 멋진 무대를 만드는 데에 필요하지만, 연습만으로 무대를 완성할 수는 없어요. 컨디션, 운,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잡하게 작용하니까요. 만약 제가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고 무대에 섰는데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면, 그건 과정 없이 멋있는 무대를 만든 거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무대에서 넘어졌어요. 그러면 사람들은 그냥 제가 넘어진 무대라고 기억할 거예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연습을 소홀히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연습은 연습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사람들에게 준비한 걸 보여줄 때는 더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죠. 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 연습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수로서 굳이 과정과 결과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말한다면 아마 결과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가수가 아닌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극복하기 어려운 목표들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거든요. 그 자체가 매력 있다고 느껴요. 15살이라는 나이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겪었던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어요.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고요. 저는 몸이 부서질 것처럼 힘든 순간에도 모든 걸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 그런 생각을 하면 이겨낼 수 있는 열정과 힘이 생겨요. “그래,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많이 피곤해도 지금 눈 뜨고 이 할 일을 해야 돼.” 그렇게 제 자신에게 말을 걸면, 저는 피곤함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더라고요. 그만큼 자신을 긍정적으로 믿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돼요. 여러분의 원동력이 될 만한 감정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인지 의심되는 순간이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묵묵히 쌓아온 노력들이 어느 순간 분명 결과물로 드러날 거니까요. 우리의 열정과 노력은 분명 보상받을 수 있어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원하던 형태의 보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상들이 모이면 하나의 커다란 의미가 되어서 여러분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할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믿는 만큼,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을 믿어보세요. 

 

Misunderstanding & Anxiety (Ep 2,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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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저를 향한 사람들의 편견과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함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요. 그리고 그런 순간에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끔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불편할 때가 있어요. 똑같은 관심이라도 가수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무척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누군가가 저의 겉모습만으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하거나 평가하면 기분이 유쾌하지 않아요. 물론 주목을 많이 받는 직업의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쉽게 편견을 가지고,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끔은 저도 그런 말을 들으면 힘이 빠지더라고요. 

 

     그런 이야기에 대처하는 저의 방법은 신경 쓰지 않는 거예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 단순히 보지 않고, 듣지 않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신경 쓰지 않는 방식’은 다른 사람들의 추측 때문에 제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무조건 외면하지 않고, 또 덮어두지 않고 맞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외면한 순간은 마음이 편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떠올라서 저에게 영향을 미치니까요.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힘들 때는 저라는 사람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 같아요. 가족이라거나 멤버들이라거나. 그들의 말을 들으면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부정적인 편견 말고도 듣기에 기분 좋은 편견도 있어요. 예를 들어 “비주얼 담당이다”, “잘생겼다”, “다 잘한다” 같은 말들이죠. 당연히 기분은 좋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외모는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캐릭터 정도로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생겼다는 말보다는 “목소리가 좋다”, “춤선이 예쁘다”, “랩을 잘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더 좋고, 더 나은 가수가 되게 하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세븐틴의 멤버로 제가 바라는 건, 세븐틴의 위치가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올라가는 거예요. 예전에는 다재다능한 세븐틴, 자체 제작 세븐틴, 또는 비주얼 민규 같은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타이틀보다는 저희가 세워놓은 기록을 계속해서 깨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최근 빌보드 200에서 7위에 오른 적이 있어요. 누군가는 “충분히 잘했다”, “그만하면 됐다”라는 말을 하시지만 저는 아쉬웠어요. 더 올라가고 싶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앨범이 나오면, 대중의 반응 같은 걸 자꾸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는지, 얼마나 좋은 앨범을 만들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니까요. 세븐틴이 일등을 못 하면 어떡하지? 상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그런 두려움도 있어요. 계속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다 보니까, 때로는 천천히 걷거나, 한발 물러서거나, 아니면 잠깐 멈춰 서도 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앞만 보고 계속 걸어가고 있어요. 

 

     다행히 세븐틴은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어요.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래서 대표님이 한 번쯤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계속 올라가기만 하니까 한 번 떨어지면 크게 상처받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 말씀이 너무 공감되고 무서워요. 만약 대표님 말씀대로 상처받는 순간이 있다면 아프겠지만, ‘저를 사랑해 주시는 캐럿 분들과, 멤버들과 함께라면 다시 올라갈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겨낼 것 같아요. 그래서 지치지 않게, 더 오래 걸어갈 수 있게 적당히 쉬고, 저 자신을 돌볼 줄 아는 그런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무서울 게 없어요. 

 

     사실 개인적인 불안함도 있어요. 일상생활 속에서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때 생기는 불안함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상상해 보자면, 운전할 때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난다거나 하는 부분들인 거죠.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다르게 적용되니까요. 어쩌면 세븐틴과 제가 이룬 것들,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래서 불안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욱 조심하려고 해요. 잃고 싶지 않아요. 

 

     오랫동안 아이돌 가수 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들이 있어요. 세븐틴 민규로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있거든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라는 것이 거창하게 있지는 않은 것 같고요, 일단은 벌어지지 않은 일이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났을 때, 짜증이 먼저 나는 게 사실이에요. 사람들의 편견이나 오해, 제 안에서 생기는 불안, 극복해야 할 문제들은 사는 동안 끊임없이 발생할 테니까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부정적인 상황에서 부정적으로 반응한다고 해서 바뀌는 거나 해결되는 건 없더라고요. 만약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날씨가 나쁘다고 해서 불평을 해도 날씨가 좋아지진 않잖아요. 대신 비가 오면 우산을 챙긴다거나, 눈이 오면 장갑을 챙기는 것처럼,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맑은 하늘을 마주하게 되면, 좋은 날씨에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Joy of Concentration (Ep 3,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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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무언가에 몰입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가 일이 아닌 어떤 곳에 집중하며 마음을 다스리는지 궁금하시다면,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세요. 

 

     제 취미 활동은 사진 찍기예요. 디지털 카메라도 쓰고, 필름 카메라도 여러 개 쓰고 있어요. 보통 새로운 공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편이에요. 추억을 저장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월드 투어를 다닐 때 가장 소중하게 챙기는 물건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평소에 보지 못했던 곳들, 가보지 못했던 공간들을 갈 때 그곳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보면 그때의 감정과 기억이 떠올라서 좋아요. 

 

     제가 처음 카메라에 관심이 생겼던 건 우연찮게 본 필름 카메라 때문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그 디자인이 예쁘고 그 느낌이 좋아서 구매를 했는데 사진 결과물도 너무 좋고, 그 순간의 추억이 담기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때 이후로는 꾸준히 챙겨 다니는 것 같아요. 사진을 찍어서 좋은 건,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이게 된다는 거예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 만한 것들을 찾다 보면 저절로 주변을 둘러보게 되잖아요. 낯선 곳에 가더라도 땅만 보고 걷지 않아요. 하늘을 보면서 그날의 날씨를 확인하고, 주변의 간판이나 상점 그리고 사람들을 관찰하게 돼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본 것, 느낀 것, 경험한 것들을 사진이라는 형태로 전달 드릴 때 기쁨이 커요. 

 

     사진을 통해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건, 봉사 활동이에요. 저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사람들을 챙겨주는 게 너무 좋거든요. 기부 문화도 무척 좋지만, 저는 제가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싶어요. 나중에는 사진으로 전시회를 해보고 싶어요. 전시회를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다시 기부하는 방식으로 해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강아지 사진들을 찍어서 전시회를 할 수도 있겠죠. 저는 제 자신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저의 영향력이 의미 있게 쓰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봉사 활동을 함으로써 생기는 소중한 가치들을 직접 만들어내보고 싶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저는 그림 그리기라는 취미도 있어요. 그림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몇 년 전에 아는 형한테 그림 그리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까 “일단 해봐”라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그다음 날 바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죠. 제 성격이 엄청나게 급한 편인데 그림 그리기를 하면 좀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림을 그리다가 중간에 물감이 마르는 걸 기다려야 해서 더 그릴 수가 없거든요. 그때 마음도 정리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또 집중도 하게 되고요.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누가 어떤 의미냐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 줄 수는 없어요. 무슨 의미인지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직관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게 좋거든요. 

 

     그림 그리기 말고도 하고 싶은 건 진짜 많아요. 영상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새로운 장소에 가야지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고요. 테니스, 배드민턴같이 새로운 운동들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순수한 땀이 제게는 큰 기쁨이거든요. 그래서 운동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운동이 제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마음이 힘들 때면 운동으로 해결할 정도예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운동을 매일 하려고 해요. 자전거도 타고, 골프도 치고, 축구도 해요. 특히 헬스는 매일 하고 있고요. 순수하게 땀을 흘리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생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단순하고 빠른 방식의 해소 방법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날 스케줄이 나오면 남는 시간을 찾아서 한두 시간이라도 꼭 헬스장에 가려고 해요. 지난 5년 동안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했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여섯 번은 했던 것 같아요. 운동이 현재의 저한테는 완전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근력 운동을 하면 성취감을 바로 얻을 수 있어서 좋고요. 제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정직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어든 걸 느끼고, 그런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면 ‘아,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희열을 느껴요.

 

     활동이 많아질수록, 또 스케줄이 많을수록 단순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해야 할 일을 제쳐두고 다른 활동을 하는 게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요즘같이 바쁘고 신경 쓸 게 많은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그만큼 여러분이 몰입할 수 있는 단순한 활동을 통해 쉬어갈 수도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굳이 취미 활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여러분이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면 좋겠어요. 가만히 앉아서 글쓰기 연습도 좋고, 종이 접기 같은 것도 좋아요. 마음이 복잡해서 집중하기 어려울 때, 여러분이 짧은 시간이라도 몰입할 수 있는 단순한 활동을 찾아보세요. 그 시간 동안 생각이 정리되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다시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거예요. 

 

Meaning of SEVENTEEN (Ep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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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저에게 세븐틴이 어떤 의미인지, 또 아티스트로서는 제가 어떤 모습을 꿈꾸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 자신을 평가하자면, 제 입으로 말하긴 조금 쑥스럽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창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요. 현재 팀이 만족스럽고, 함께 할 때 안정감도 커요. 그래서 언제나 팀과 멤버들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팀에 부끄러운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만큼 세븐틴은 저에게 소중한 존재예요.

 

     세븐틴이라는 그룹이 이룬 성취 중에 하나는 다인조 그룹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13명이서 다 친할 수 있다는 거죠. 모든 멤버들끼리 사이가 무척 좋고, 10년, 20년까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어요. 데뷔 초 때는 우리가 한 팀이니까 당연히 13명이서 친하게 지내고, 막연히 서로를 다 안다고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소한 이유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팀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고 멋져요. 

 

     덕분에 주변에서도 13명이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안다는 대답은 너무 식상한 것 같고요. 운이 좋다는 생각도 들고, 운명 혹은 인연이라는 생각도 있고요. 멤버들이 서로 서로 잘 배려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저희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하면서 갈등을 풀고 더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또 그게 진짜 이유일까? 뭐 이런 생각도 하거든요. ‘잘 모르겠다’가 제가 내린 결론이에요. 누군가를 많이 사랑할 때, 가끔은 왜 사랑하는지 모를 때가 있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없이 그 존재 자체가 좋은 것, 뭔가 그런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세븐틴의 아이덴티티는 열정과 에너지예요. 데뷔 이후에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열정과 에너지는 변하지 않았고, 더 넘치는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아마 세븐틴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요? 

 

     세븐틴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제 자신의 모습은 제가 예전보다 훨씬 많이 발전했다는 거예요. 예전의 제 무대를 보고 있으면 진짜 못 보겠어요. 누군가는 신인 때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진짜 왜 저러지?’, ‘진짜 별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제가 아닌 것 같아요. 5초 동안 표정을 서너 가지를 짓는데, ‘쟤는 왜 저러지?’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캐럿 분들한테 진짜 감사해야겠다, 그리고 저를 데뷔시켜 주신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해요. 

 

     세븐틴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많은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매력과 개성을 모두 보여드리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물론 팬분들께서는 멤버 각자의 매력을 알고 있겠지만,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세븐틴과 세븐틴의 멤버들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고잉 세븐틴’을 보는 거예요. 그때 저희가 가장 편안한 모습이고, 가장 저희 같을 때의 모습이에요. 예를 들어서 도겸이는 ‘고잉 세븐틴’ 할 때는 진짜 재미있고, 자신의 모습을 다 보여줘요. 그런데 다른 예능에 가면 낯가림도 엄청 심하고 자기 모습을 다 못 보여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노래에 저희 모두의 매력을 담아내려고 노력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개인 활동도 하면서 세븐틴의 매력, 그리고 각자의 매력을 널리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캐럿들, 항상 아낌없이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맙고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정말 멋진 가수가 될 테니까 앞으로도 저희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해 주시고, 여러분이 기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옆에서 응원해 주세요. 저희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멤버들, 정말 내 인생의 거의 반을 멤버들과 있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 항상 곁에서 응원해 주고, 웃어주고, 힘들면 같이 울어주고, 너무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평생 가족같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건강하자. 

 

     현재의 민규는 과거의 민규가 살아온 흔적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10대의 민규를 과거라고 한다면, 그때를 저는 ‘절제’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들을 참고, 포기하는 시간들을 견뎠거든요. 만약 10대의 민규가 인내하지 않았다면, 멤버들과 함께 가수라는 꿈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20대의 민규는 없을 거예요. 20대의 민규는 과거의 민규가 갈고닦았던 것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원하는 무대를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실력적으로, 멘탈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연습생 때 한 달이 걸리던 게 지금은 3일이면 할 수 있어요. 

 

     물론 성장했다고 해서 안주하고 싶지는 않아요.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많아질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거든요. 매일 이렇게 살면 좋겠다 싶다가도,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싶고, 춤 잘 춘다, 목소리 좋다, 무대 잘한다, 이런 관심을 받고 싶죠. 하지만 욕심이란 게 끝은 없으니까, 적절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요. 

 

     30대의 민규를 상상해 본다면 아마 여유 있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절제’와 ‘표현’이라는 두 시기를 거치면서 훨씬 성숙해져 있을 거고, 또 아티스트로서 완성도가 높아져 있을 거예요. 그런 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민규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건 행복인 것 같아요. 누군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제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고, 정말 행복한 순간에 떠오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요즘은 꿈이 굉장히 크고 많아요. 하고 싶은 게 진짜 많거든요. 무언가를 경험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제 삶의 원동력이자 열정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지 돈이나 시간이 있다고 해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자유’라는 큰 꿈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직업적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은 게 많아요. 연기도 해보고 싶고, 패션 모델도 해보고 싶긴 해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건 늘 조심스러워요. 제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단 하나의 목표이자 꿈일 수도 있잖아요. 제가 가수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인다는 건 아이돌로서 쌓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자나 모델만을 바라보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제가 쉽게 생각한다고 보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싶어요. 그분들에게도, 또 제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할 수 있게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꿈이자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지금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만한 마음적,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언젠가 제가 가진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쏟을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볼 거예요. 

 

     안녕, 36살 민규야. 넌 지금 행복하니? 분명 이룬 것도 많고,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야. 지금 네가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행복해라.

 

     제 마인드셋을 들어주신 우리 오디언스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제 이야기가 여러분의 인생과 삶 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저는 너무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저희 세븐틴 많이 응원해주시고, 저 민규라는 사람도 응원해 주세요. 저희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이번 마인드셋을 통해서 저도 몰랐던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 것 같고요, 앞으로 저도 저에 대해서 조금 더 되돌아보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테니까요, 많은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1 Questions with MINGYU (Ep 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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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의 마인드셋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민규 시간, 행복, 목표. 이유는 단순한 것 같아요. 그냥 저라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이 그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제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세 가지. 

 

지금 당장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은 장소는 어디인가요?

민규 지금 당장 어딘가로 사진을 찍으러 갈 수 있다면, 유럽. 많은 지역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유럽 지역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내일 눈을 떴을 때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이 생기면 좋을 것 같나요?

민규 순간 이동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에 계신 팬분들을 만나러 가는 비행기 시간을 줄이며 좀 더 융통성 있게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고, 또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언제든지 바로 갈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셰프 되기 vs 세계 최고의 배우 되기

민규 지금 저한테는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영상을 통해서 계속해서 만날 수 있으니까요. 더 많은 분들을. 

 

민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민규 편하게 대답하면 벌레인 것 같고요, 귀신. 조금 진지하게 대답하면 꿈이 없는 미래.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꿈은 무엇인가요?

민규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꿈은요, 올해를 잘 버티는 겁니다. 쉽지 않을 겁니다.

 

어색한 순간을 풀어내는 민규만의 방식은 무엇인가요?

민규 예전에는 그 순간에 제가 노력을 해서, 어떤 말이라도 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어색함조차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좀 즐기려고 생각 중입니다.

 

실수나 후회 때문에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민규 후회하는 건 없는 것 같고요. 실수는 콘서트 장에서 열세 명들 사이 맨 구석에서 혼자 안무를 조금 틀렸다는 것. 되돌리고 싶은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정말 기억에 남는 실수나 후회는 어렸을 때 시험 봤을 때 한 문제를 틀려서 백 점을 못 맞은 시험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가장 아쉽고 속상했던 것 같아요. 

 

민규의 인생에서 진짜 영웅은 누구인가요?

민규 제 인생의 영웅은 여러 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엄마, 아빠가 저에게 가장 큰 영웅이고요. 그리고 지금의 저를 세븐틴으로 만들어 준 한성수 대표님도 저에게 큰 영웅인 것 같아요.

 

상대방이 어떤 모습일 때, 혹은 어떤 행동을 할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요?

민규 저는 상대방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에 대한 열정과, 그 일에 대한 어떤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멋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어떤 열정과 에너지가 보이는 듯한 모습, 본인 일을 잘할 때 제일 멋있는 것처럼요.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민규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다들 너무너무 피곤하시죠? (웃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항상 아침엔 피곤하죠.

 

민규가 크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민규 제가 가장 많이 웃고, 크게 웃고 했던 순간은 멤버들이랑 있는 순간인 것 같아요. 저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그리고 저도 멤버들에 대해서 잘 알고, 남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어떤 재미 요소, 우리만의 관계가 있는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많이 웃습니다.

 

느와르 영화 주인공 vs 멜로 영화 주인공

민규 멜로 영화 주인공. 느와르를 하기엔, 물론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보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제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또 어떤 역할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캐럿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멜로인 것 같아요.

 

매일 입을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옷이 무엇인가요?

민규 매일 입을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옷이 최근에 하나 생겼는데요. ‘하이브 반바지’라고, 하이브 헬스장에 구비되어 있는 반바지가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제가 실수로 입고 집에 왔는데, 그 바지가 너무 편한 거예요. 반바지인데, 그때 입기 너무 좋아서 저는 지금 ‘하이브 반바지’에 꽂혀 있습니다.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민규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는 침대 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누웠을 때, 누워서 편안하게 쉴 때, 그 순간이 제일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후손에게 남겨주고 싶은 민규만의 보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민규 세븐틴 반지. 이 반지가 여러 가지 버전이 있고 계속 계속 많아지겠지만, 이 반지는 잘 전시해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나요?

민규 저는 순간순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 실천을 하고, 집에 들어가서 누웠을 때 ‘오늘 이랬지. 와, 진짜 많은 걸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완벽하지 않나 싶어요. 제 감정에 충실한 시간들을 보내고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그런 하루면 완벽한 것 같습니다.

 

우울해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무엇인가요?

민규 세븐틴 보컬팀 노래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우울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굳이 신나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진 않아요. 그냥 본인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 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그 우울함 조차도 본인의 감정이니까 그걸 충분히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민규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민규 저는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즐겁고 편안했다’라고 기억이 되고 싶고요, 그리고 제 자신만 이야기하자면,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요즘엔 제 자신에 좀 더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 같아요. 

 

팬들에게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민규 공연장에서 팬분들이 직접 불러주시는 노래가 저한테는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제일 기분 좋고, 설레고, 두근거리는 순간.  

 

30초 동안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세요.

민규 안녕 민규야? 너는 참 행복하겠다. 매일 매일 일할 수 있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고, 비록 잠은 조금 못 자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응원받고… 뭔가 슬픈데? (웃음) 정말 긍정적인 아이야.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마인드셋 오디언스와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나요? 무엇인가요?

민규 마인드셋을 통해서 제가 저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요. 물론 제 이야기가 공감이 안 될 수가 있고,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람마다 인생은 다 다르고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하는 어떤 말, 제가 전달해 드린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의미가 되고,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Morning Workout (Booster 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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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븐틴 민규입니다. 이번 부스터에서는 힘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 거예요. 바로 운동입니다. 최근에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 있다면 이번 부스터를 잘 찾아오셨습니다. 저와 함께 아침을 씩씩하게 맞이해봐요!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와, 어떻게 하지?”, “진짜 대단하다.”, “정말 부지런하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혹은 “저 사람은 시간이 많을 거야.” 같은 말을 한 적도 있겠죠. 과연 정말 그럴까요? 저는 여러분들이 결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들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가만히 떠올려 보세요. 운동을 미루거나 포기할 만한 핑계를 계속 만들어내진 않았는지 말이에요.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늦게 잔 적은 없는지, 날씨가 안 좋아서, 아니면 몸이 조금 무겁다는 핑계를 댄 적은 없는지. 그게 아니라면, 오늘은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또는 그냥 귀찮아서 같은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핑계는 끝도 없이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하는 거예요. 적어도 운동을 하러 갈 때만큼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야 돼요. 망설여질 때면 고민할 틈을 주지 말고, 5초를 센 뒤에 바로 움직이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으세요. 그걸로 끝!

 

     저는 저만의 루틴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요. 4분할로 운동을 하는데요, 가슴, 등, 어깨, 하체, 이렇게 운동을 하고, 또 중간중간 팔이랑 복근을 섞어서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빠지면 뭔가 찝찝하고 계획들이 엉킨 듯한 느낌이 들죠.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운동 루틴을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해 드리자면, 저는 가벼운 유산소와 가벼운 하체 운동 정도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하체 운동을 하면 몸의 혈액순환도 빨라지고 붓기도 금방 빠진다고 하니까요, 아침에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바로 꾸준히 해야 된다는 거예요.

 

     아침 운동을 하게 되면 하루를 규칙적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잠들어 있는 몸과 마음을 깨우면서 아침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죠. 덕분에 공부나 일을 할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해요. 그리고 또 공복에 하는 아침 운동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아침 운동을 해볼 만한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요?

 

     여러분이 생각해야 하는 건, 운동을 하러 가지 않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몸이 바뀐 자신의 모습이에요.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어떨 것 같나요? 꼭 남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몸매는 아니어도 돼요. 생기가 도는 눈빛,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 당당하게 펼친 어깨와 곧은 허리가 떠오르면 좋겠어요.

 

     운동을 하고 나면 살이 빠지고 몸이 단단해지는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함 등이 줄어들고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더 생길 거예요. 아침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 며칠은 피곤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체력은 운동을 하면 할수록 점점 좋아질 거고, 낯설었던 동작들은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누구나 시작은 미약해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리죠. 하지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듯이 귀찮음과 게으름을 이겨내고 아침 운동을 시작한다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할 거예요. 그리고 변화의 순간을 확인하면 성취감도 커질 거고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저를 믿고 아침 운동을 한 번 해보세요. 혹시라도 의지가 약해진다면, 제 부스터를 찾아주세요.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Passionate Attitude (Booster 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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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븐틴의 민규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열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열정’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머릿속으로 한 번 떠올려보세요. 저는 뭔가 이글거리는 태양, 뜨거운 불꽃같은 것들이 먼저 생각나요. 열정이라고 하면 화끈하게 추진해나갈 수 있는 의욕과 무엇이든 다 삼켜버릴 각오 같은 게 필요하잖아요. 

 

     저는 사실 무언가에 굉장히 빨리, 그리고 깊게 빠져들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는 게 좀 부족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봤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가슴속에 작은 벽난로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기로 했어요. 여러분도 작은 벽난로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불씨를 옮겨서 불을 피워요. 불이 커지려면 땔감이 있어야겠죠? 땔감의 종류는 무척 많은데요, 여러분에게 맞는 땔감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떤 땔감은 불이 붙지 않을 수도 있고, 불이 붙지만 연기가 많이 나서 매캐할 수도 있어요. 또 금방 타서 사라지고 마는 땔감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땔감을 잘 골라야 돼요. 

 

     우리 안에 있는 뜨거운 불이 계속 타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친구의 믿음일 수도 있고, 자존심, 기쁨, 경쟁심, 만족감 같은 걸 수도 있어요. 어떤 땔감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러분이 평소 관심 있어 하는 게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것들이 왜 떠올랐는지, 그땐 어떤 기분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불이 꺼지지 않도록 땔감을 주기적으로 넣어주어야 해요. 하지만 불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해요. 너무 많은 땔감을 넣어서 불이 커지면 다른 곳에 옮겨붙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삼켜버릴 수도 있어요. 겁먹지 마세요. 여러분이 자신에게 맞는 땔감을 찾아서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넣는다면, 불은 우리를 계속해서 따뜻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내 안에는 열정이 없어!” 하시는 분들도 잘 찾아보면 자그마한 불씨가 있을 거예요. 창작 활동이든, 사랑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요. 그 불씨를 잘 키워 보세요. 여러분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테니까요.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Minimal Life (Booster 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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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븐틴 민규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정리를 잘하는지 궁금한데요, 저는 그럭저럭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가끔 방을 정리할 때 보면, 잊고 있던 박스를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두는 박스가 있지 않나요? 그 박스는 어떻게 생겼나요? 또, 크기는 어떤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박스는 원래 운동화가 들어있던 박스예요. 박스에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있어요. 언젠가는 쓰려고 했던 볼펜이나, 버리지 못한 영수증, 이제는 입지 못하는 옷이나 액세사리 같은 걸 수도 있죠. 또 한 번도 쓰지 않은 화장품, 향수 같은 것들도 있어요. 사실 그것들은 어차피 제게 중요하지 않았던 물건들이었으니까 없어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 하고, 심지어 있는 줄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막상 버리려고 하면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의 박스에는 어떤 물건들이 들어있나요? 버려야 할 물건들을 가지고 있진 않나요? 언제까지 잡동사니를 방에 둘 순 없잖아요. 공간을 차지하고 먼지만 쌓이게 되니까요. 그래서 미련 없이 모두 쓰레기통에 넣고 뒤돌아보지 않아야 해요.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방이라는 공간은 우리의 마음과도 같아요. 거기에는 각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감정들이나 가치들이 있죠. 감사, 기쁨, 희망, 용기 같은 좋은 것들도 있지만, 반대로 불안, 질투, 시기, 미움같이 안 좋은 것들도 있어요. 

 

     여러분도 눈을 감고, 여러분의 마음의 방을 한 번 둘러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나요? 또 그 방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나요? 버려야 할 때는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간직하고 있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는 것들이죠. 물론 머리로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없애야 해!”라고 생각하는 게 쉽겠지만,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죠. 

 

     하지만 하나둘씩 버려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라는 방은 부정적인 감정들로 가득 찰 테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들로 여러분의 방을 꾸밀 건가요? 긍정적이고 희망찬 감정들로 여러분의 방을 채우고 싶다면, 저의 부스터를 찾아주세요. 이번 부스터가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랄게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Night Painting (Booster 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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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븐틴 민규입니다. 오늘은 잠들기 전, 저와 함께 상상의 그림을 그려볼 거예요. 필요한 물건은 없습니다. 모든 게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이제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평온한 풍경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림을 그려봐요. 넓은 초원의 밤, 비 내리는 울창한 숲, 잔잔한 파도가 있는 바다, 밤의 사막,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잠들기 전까지 상상의 캔버스를 가득 채워보세요. 

 

Positive Effect of Taking Pictures (Booster 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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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븐틴 민규입니다. 오늘은 사진 찍기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인간은 긍정적인 경험보다 부정적인 경험을 더 많이 기억한다고 해요. 저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 때가 있어요. 무대 위에서 즐거웠던 기억보다, 실수한 기억이 먼저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여러분도 어제 있던 일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웃고 즐거웠던 기억이면 좋겠지만, 후회하고 슬펐던 순간이 먼저 떠오르나요? 만약 그렇다면, 의식적으로 좋은 경험을 더 많이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사진 찍기입니다.

 

     저는 사진 찍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데요, 사진을 찍으면 제가 어렸을 때 갔던 장소, 만났던 사람, 봤던 풍경,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거든요. 사진을 보면 그때의 감정과 생각까지 함께 떠올라요. 

 

     사실 저희는 사진을 찍는 게 너무나도 쉬운 세상에 살고 있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사진을 다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스마트폰 사진첩에는 몇 장의 사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첩을 열고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사진이 정말 많으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사진첩에 있는 첫 번째 사진은 무엇인가요? 그 사진이 여러분들에게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진인가요? 사진첩을 내리면서 또 다른 사진들을 살펴봐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웃고 있는 가족과 잊고 있던 멋있는 여행지 사진들이 있을 거예요.

 

     제 사진첩에는 공연할 때 즐거워하던 멤버들의 얼굴, 월드 투어를 돌아다니면서 봤던 멋진 건물들,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이 있어요. 앞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을 곱씹으면서 한 장, 한 장 조금 더 신중하게 찍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찍은 사진을 잊지 말고 가끔씩 꺼내 보세요. 기분이 안 좋거나,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면 과거의 즐거웠던 순간, 그때의 소중한 감정들이 떠올라서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Spreading Love (Booster 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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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븐틴 민규입니다. 오늘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먼저 명언으로 이번 부스터를 시작해 볼까요?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남긴 말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필요하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도 있지만, 더 크게 이야기하면 주변 사람들의 보살핌이나 배려가 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사소한 것들을 챙겨주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러면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또 그들에게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하지만 요즘 저는 사랑을 받으려고 한다기보다는, 먼저 나누어주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신경 쓰는 걸 좋아해요. 사랑이 많은 집에서 자란 영향이 큰 것 같은데요, 그래서 활동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챙기려고 해요. 저희와 함께 일하는 분들이 단순히 일이 아니라 즐거운 순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 덕분에 사랑을 받을 때보다 오히려 나눠줄 때 더 기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마치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선물을 줄 때처럼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이 부스터를 듣고 계신 여러분도 알진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여러분을 챙기고, 보살피고, 또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보세요. 사랑을 나눠준다는 걸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상대방을 배려하고 신경 쓰는 마음이니까요. 

 

     간단한 안부 인사부터 시작할 수도 있어요. 밥은 잘 먹었는지, 지난 밤에 잠은 푹 잤는지, 또 시원한 물 한 잔을 건넬 수도 있고, 맛있는 쿠키 한 조각을 나눌 수도 있어요.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여러분이 나눈 사랑으로 사람들이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가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모습이니까요. 

 

     오늘의 부스터는 또 다른 명언으로 마무리해 볼게요.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 - 마더 테레사. 이것으로 오늘의 부스터를 마치겠습니다. 사랑을 나눠주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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